'건물 흔들려' 대전특수학교 불안감 호소에 교육청 "점검 지속"

작성일
2025-06-18
조회수
10
작성자
admin
'건물 흔들려' 대전특수학교 불안감 호소에 교육청 "점검 지속"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건물 흔들림 신고가 접수된 공립특수학교 대전가원학교를 상대로 한 달간 안전 점검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날 오전 건물 흔들림 신고가 접수됐던 이 학교 본관 4층 교실에서 전날에 이어 재차 안전 점검에 나섰다.
교실 안에 계측기를 설치해 건물 기울어짐을 포함한 이상 여부를 다음 달까지 매주 측정하는 등 안전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학교 교직원 등은 전날 오전 9시께 해당 교실 안에서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는 진동을 감지하고 시 교육청에 신고했다.
교육 당국은 초·중·고 49개 학급 전교생 310명을 대피·귀가 조처 후 건축구조기술사와 함께 건물 기둥과 보, 슬라브 상태 등을 확인했다.
건물 안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4층 위 옥상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소리와 진동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추정했다. 학교의 안내에 따라 이날부터 정상 등교했지만, 교직원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건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 교직원은 이날 "학교 건물 일부가 기울어져 보강공사를 했지만, 이후에도 교실 벽면 곳곳이 갈라져 방치되고 있다"며 "지난주에도 해당 교실에서 사물함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낀 교직원이 있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또 다른 교직원은 "에어컨 실외기가 더 많이 놓인 4층 다른 교실에선 진동이 감지되지 않았었다"며 "사물함과 책상, 의자가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었는데 시 교육청의 대처가 너무 안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틀간 진행한 진동·기울기 등 건물 안전 검사서도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건물 안전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현장 점검을 진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24학급 규모로 신설 이후 현재 49학급을 운영 중인 대전가원학교는 지난해 초 보강공사를 마치고 오는 7월 증축공사를 앞두고 있다.
coo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재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평가 통계보기
  • 평가 의견

    ( 현재 페이지에 대한 평가 의견을 올려주세요.
    의견에 대한 답변은 올리지 않으며, 질의 등은 국민신문고로 등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