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겨울철 화재예방대책' 추진…사망자 10% 감축 목표

작성일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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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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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겨울철 화재예방대책' 추진…사망자 10% 감축 목표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소방청은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2025∼2026년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을 전국 소방관서에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겨울철(12∼2월)에 발생한 화재는 연평균 1만884건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했다.
또 전체 화재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34.9%)이 이 시기에 발생해, 다른 계절보다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겨울은 라니냐 현상의 영향으로 강한 한파와 건조한 대기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전열기기 과부하, 난방용품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소방청은 이번 대책을 통해 화재 사망자를 전년 대비 1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화재 발생 시에 대형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초고층 및 지하 연계 복합 건축물, 대형 공사장, 물류센터 등을 대상으로 불시 소방 검사를 실시하고, 불량사항은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같은 국가기반 시설은 '소방안전 특별관리시설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해 화재에 대한 공적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또 주택용 소방시설(감지기·소화기) 보급을 확대하고, '우리집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을 통해 국민이 직접 가정 내 화재 예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성탄절·연말연시·설 명절 등 화재 취약 시기에는 전국 소방관서가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해 현장 대응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cha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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